영화관 알바_이력서편

길어지는 취준생활, 처음 계획과 많은 게 달라지기도 했고 점점 지치기도 해서 리프래쉬를 할 겸 알바를 찾기 시작했다. 어떤 알바를 할까 고민하다가 선택하게 된 영화알바!

원래 ‘좋아하는 건 업으로 삼지않겠다!’ 이게 나의 원칙인데, 최근에 영화 <룩백>을 보고 처음으로 나의 원칙을 깨 보았다.
 
아직 안 봤다면 꼭 보시길

왜 그림을 그리세요? 영화 룩백(Look Back) 후기

👆🏻 요거는 영화 보고 쓴 내 후기!

지원했을 당시 집 근처 영화관들은(CGV, 메가박스, 롯데시네마 모두) 알바를 모집하고 있지 않아서 좀 떨어진 곳에 지원했다.

난 일단 도보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곳은 나에게 조금 멀어서 고민이었는데, 면접 보러 오라는 문자조차 오지 않았다. 공고 마지막날이길래 자기소개서를 대충 쓰고 제출한 게 원인이 아닐까 싶다.
 
그다음 날 집 근처 영화관 공고 올라왔다! 이번에는 이력서도 좀 생각해서 쓰고, 나름 어필도 했다. 지원하는 지점마다 입사지원서 양식이 똑같은 건지는 모르겠지만, 일단 내가 지원한 두 곳은 똑같았다.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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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력서 내용은 일단 이렇다.
 
- 인적사항  : 이름, 생년월일, 휴대폰번호, 이메일, 주소, 학력 등
- 알바 경력 : 최대 3개까지 작성가능
- 근무가능요일 : 근무가능요일에 ‘O’ 표시
- 근무희망시간대
- 보건증 소지여부 : 소지 or 미소지
- 자기소개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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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자기소개서만 볼드체냐고 물으면 그냥 한 페이지가 자기소개칸이다. 난 그래서 지원동기, 성격의 장단점, 경력사항 이렇게 3개로 나눠서 좀 세부적으로 썼다. 
 
지원동기는 다들 '전 영화를 좋아해서~' 이렇게 쓸 거 같아서 좀 다르게 쓰려고 노력했다. 성격의 장단점 중 장점은 무단결근이나 지각 안 하고, 시간개념 철저하고, 사교성 좋고, 조직에 잘 스며든다고 적었다. 단점으로는 고객들의 무리한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했는데 ~한 경험을 통해서 ~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고, ~해서 지금은 ~하고 있다고 적었다. 실제로 내 단점이기도 하고, 예전에 인턴일하면서 배운 경험들을 녹여 쓰니 이건 좀 쉽게 써졌다. 경력사항은 PC방 알바 경험, 레스토랑 알바 경험이랑, 손님들을 응대해 봤던 CS업무 알바 경험 등을 적었다. 영화관 알바를 하면서 가장 필요할 것 같은 능력이라고 생각했고, 나름 매점일을 해봤다는 어필이었다.

이렇게 지원 (완)